2009년 06월 03일
안되는 이유.
저 이기적인 돼지새끼들을 끌어내리는 혁명? 그런거 안될거야.
왜냐고?
싸움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ㅎ
예를 들자.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단체와는 관계가 있업ㄳ습니다. 헉 오타!)
한나라(50세, 고자)씨는 존나 맛있는 꿀을 가지고 있다. 진짜 존나 맛있다. 그래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마을에 있는 모든 꿀을 쌔벼다가 자기 창고에 처박았다. 맨날 그 꿀이 자신의 피와 살이 되도록 처묵처묵 한다. 군침 흘리는 마을 사람들을 내 밑에서 일하면 조금 줄수도 있슴ㅋ 하면서 꿀 채집용으로 부려먹는다.
한국인(50세, 마을사람)씨는 한나라씨가 처묵처묵하는 꿀을보며 맛있겟당.. 하며 군침만 흘린다. 무슨 맛인지는 모른다. 한나라씨가 전부 가져갔으니까. 먹고 자는데는 문제 없다. 사는게 고달플 뿐이지. 한나라씨에게 조금 나눠달라 했더니 자길 도와주면 준다한다. 아무튼 믿고 꿀 채집을 도와주고는 있다. 주진 않는다. 그냥 먹으면 병난다고 한다. 자기만의 가공법을 써야한단다. 한나라씨는 참 배려심깊은 사람이당..ㅎㅎ 언젠가 주겠지?
진보(20세, 학생)씨는 공부를 좀 했다. 학교에서 샘플로 주는 꿀을 조금 먹어본적이 있다. 그래서 존나 맛있다는걸 안다. 한나라씨가 마을사람들을 부당하게 속여먹는다는 것도 안다.
진보씨는 한국인씨를 설득한다. 잘 설득한다. 과정생략하고 아무튼 한국인씨도 화가 났다. 저 쥐새끼같은놈이 감히! 진보씨와 한국인씨는 함께 한나라씨의 집앞으로 가 항의한다. 문이 열리는 듯 싶더니 안에서 사냥개들이 튀어나와 진보씨와 한국인씨를 문다. 으악!
진보씨와 한국인씨는 멀리 도망갔다. 으헝헝. 진보씨는 이를 갈았다. 한국인씨는 무서워졌다. 진보씨는 마을사람들을 더 설득하러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인씨는 다소 소극적이 되었다. 진보씨는 한국인씨를 끌고 다시 마을로 간다. 그런데 마을사람들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뭐징. 평소 한국인씨와 친하던 한국이씨가 조심스레 다가와 사정을 설명해준다.
진보씨와 한국인씨가 개들에게 쫓겨가는 것을 보고 놀란 마을사람들이 한나라씨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한나라씨는 근엄한 얼굴로 말했다. 여러분이 힘들게 채집한 꿀에 저놈이 독을 타려고 하는게 아니겠소. 내가 알아채서 다행이지 조금만 늦었더라도 여러분은 꿀을 맛보지 못했을게요. 다만 저놈도 그냥 물러난게 아니라 내 꿀가공기계를 망가뜨렸소. 조금만 더 가공하면 여러분께 나누어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되었소.
(으악ㅋ 좃ㅋ망ㅋ)
마을사람들의 눈초리를 못이긴 한국인씨는 그냥 슬금슬금 꽁무니를 뺀다.
진보씨는 항의한다. 그건 거짓이오! 여러분은 속고있는거요! 한나라씨는 결코 여러분께 꿀을 나누어 줄 생각이 없는거요! 왜 진실을 보지 못하시오! 왜!
마을사람들이 짜증낸다. 좀 배웠다고 깝치네ㅋ 한나라씨가 얼마나 친절한 분인데ㅋ 그깟 꿀이 뭐라고ㅋ 왜 사람을 못믿어ㅋ 남을 못믿는 놈은 믿을 놈이 못돼ㅋ 바보인듯ㅋ 어차피 먹고사는건 사는거고 그냥 한번 맛이나 봤으면 하는거지 뭘 저렇게까지ㅋ 개한테 물리면 아프기나 하지 일도 못하고ㅋ 한나라씨가 미친게 아닌이상 그런 사람으로서 못할 짓을 하겠냔 말이야ㅋ 걍 무시하고 일이나 하자ㅋ 저새끼때문에 곧 먹을 꿀도 못먹음ㅋ 개새끼ㅋ 빨갱이새끼ㅋ
진보씨는 주저앉는다. 으앙..꿀..으앙..
끗-
해설-
왜 진보씨는 패배했는가? 아니, 왜 진보씨는 계속 싸우려했고 한국인씨는 물러났는가?
꿀을 맛본자와 맛본 적조차 없는 사람의 차이이다.
꿀을 맛보긴 했지만 가지진 못한 진보씨는 공평한 꿀의 분배를 위해 한나라씨에게 항의한다.
꿀을 먹어보고는 싶지만 정확히 그게 얼마나 맛있는건지 모르는 한국인씨는 두려움에 그냥 물러난다.
진보씨는 그 꿀이 폭력과 비방을 당하더라도 쟁취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한국인씨는 사는게 힘들긴 해도 먹고 잘 수는 있다. 굳이 폭력과 비방을 당하면서까지 꿀을 쟁취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그게 무슨 맛인지를 모르니까.
진보씨->
꿀>폭력, 비방
한국인씨->
꿀<폭력, 비방
ㅇㅋ?
그럼 한나라씨는?
한나라씨는 꿀을 존나 언제나 먹고 처묵처묵하다보니 꿀이 피와 살이 되었다. 꿀 없이는 못산다. 생존의 위협이다. 꿀을 빼앗기는 것은 피와 살을 뜯기는 것과 동일시된다. 존나 절박하다. 생존의 위협처럼 느낀다.
한나라씨->
꿀>>>>>>>>>>>>>>>>>>>>>>>>넘사벽>>>>>>>>>>>>>>>>>>>>>>>>>>모든 가치
싸움이 되겠는가.
싸움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달라.
꿀을 먹어본적조차 없어서 그게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는 한국인씨는 굳이 그걸 위해 맞고 욕먹느니 그냥 한나라씨를 믿고 기다리는게 속 편하다. 그다지 절박하지 않다.
진보씨는 미치겠다. 저 돼지새끼 혼자 저 맛있는걸 처먹어대고 있다. 공평히 나누자고 제안해봐야 돌아오는건 개 이빨과 마을사람들의 비난 뿐이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동조해주지 않는다..ㅎㅎ 혼자서는 무리다.
한나라씨도 미치겠다. 저 진보새끼 죽여버리고싶다. 이 꿀맛은 나만 알아야하는데. 이 맛을 마을사람들이 아는 순간 전부 나눠달라고 지랄할텐데. 안돼. 절대로 안돼. 나쁜놈으로 만들어서 매장시켜버려야징 ㅋ
결론--
모르는게 독이다.
아는게 힘이다.
# by | 2009/06/03 11:51 | 트랙백 | 덧글(27)




